추석 연휴를 앞둔 오늘 메일을 한통 받았다.
국내 굴지의 S호텔 프로모션 내용이었다.

그냥 읽고 지우기에는 좀 아쉬워서... 한마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메일 본문


나도 과거 고객 대상 메일 기획도 해보고, 남 기획한거 검수도 해 본 경험 있다.
언제나 신경 쓰는 부분이 메시지이다.

메일 수신자에게 무뢰한 느낌을 줄 수 있는 표현이 있는지...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용어가 아닌 것이 있는지...
가장 민감한 것은 가격에 오류가 있지는 않은지...
등등...

최종 발송 단추를 누르기까지 고심에 고심을 해도 실수를 발견 못하고 보낼 때가 있다.
그럴때 마다 등에 흐르는 식은 땀...

이번에 내가 받은 메일은 고객을 대상으로 한 메일로 보기엔 문제가 있다.
단위를 천원으로...ㅋㅋ
이건 전형적으로 회사 내부 문건에서 사용하는 표현이다.
압권은 참가비 10.5천원...

누가 받는지, 받는 사람이 이 표현을 익숙하게 받아 들일지 한번쯤 생각해 봤으면 이런 메일이 발송될 리 없을거 같다.
추측컨데, 이 메일의 제작에서 발송까지의 단계 중에 기획이라는 업무가 빠진 채로 진행된거 같다.
(온라인 기업에선 상상도 못할 일이 오프라인 위주 기업에선 가끔 발생한다는...경...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