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살까 말까 망설이다, 가격 때문에 포기하는 아이템들이 종종 있다.
드물지만, 간혹 하게되는 프리젠테이션 때문에, USB로 연결되는 무선 마우스 겸 포인터를 살까 말까 망설이다가 5~7만원이라는 가격의 벽에 막혀 번번히 프리젠테이션 중간중간 엔터키를 누르는 타협점을 찾게 되었었다.

아이폰용 어플 중에 Air Mouse라는 것이 있다. 한때 프로모션으로 잠깐 무료로 배포되었었다는데, 애석하게도 그 절호의 타이밍을 노쳐 망설이다, 결국 큰 맘 먹고 구입하게 되었다.
이러다 터치 구매비용보다 더 큰돈이 어플 구매비용으로 소요되는건 아닌지 걱정이다.

정식 어플 이름은 Air Mouse Pro.
가격은 $5.99
환율 생각해서, 환율 떨어지길 기다릴까하다, 언제 떨어질지 몰라 그냥 구입.
(프리젠테이션때 매우 유용할거라는 자기 위안을 심하게 하며...)
근데 사고나서 항상 멈칫 하는데, 앱 스토어의 가격은 세금 제외가격.
결국 실제 구입비는 $6.35


노트북에 서버 프로그램 깔고, 예전에 샀던 휴대용 라우터인 "ipone np-760e" 끼고, 무선으로 연결...
작동이 상당히 부드러워서 일단 감탄!!!

마우스와 터치패드 모드가 있는데, 마우스 모드(위 그림) 가운데 버튼 누르고 터치를 움직이면 마우스 포인터가 따라서 움직여 줘서 프리젠테이션 할때 유용할 것 같기는 한데, 도무지 적응이 잘 안된다.
내가 생각한데로 잘 움직여 주질 않는다.
터치패드모드는 그냥 편안히 잘 작동한다.

화면 하단에 기능 단추들이 있는데 터치를 아래쪽으로 툭 치듯이 흔들어 주면 기능버튼들이 밑으로 쑥 들어가서 사라져 준다. (놀라움!!!)
다시 꺼낼때는 밑에 있는거 위로 꺼내듯 위로 툭 치듯이 흔들어 주면 다시 올라온다.

한가지 단점은, 키보드 모드에서 한글 입력이 안된다는 점.
초성, 중성, 종성을 합쳐서 한 글자를 만들지 못하고 영어로 타이핑하듯이 일렬로 쭉 타이핑됨...
(* 2009년 2월 11일자 업데이트에서 한글 입력 가능하게 기능 수정 이루어졌습니다.)

주위에서 구경하는 동료들은 한결같이 하는말. 터치가 괴물이군!!!

Air Mouse를 쓰다보니, VNC프로그램이 갑자기 써보고 싶어진다.
하지만 가격에 일단 Stop. 사전은 비싼 돈 주고 샀는데, VNC는 좀 지나치게 비싼거 같다.
고객 평가에 우수하다고 생각되는 것의 가격은 $25~29 @@;
좀 더 지켜봐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