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전 포스팅은 에어쉐어링을 통해 터치를 이북 리더로 쓰는게 다소 불편했다는 내용이었다. 이북을 읽기 위해 팜을 서랍 속에서 꺼내려다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른 뷰어를 찾아 보았다.
예전부터 이북 리더 프로그램(프리웨어)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 Stanza였다. 지금까지 사용을 안 한 이유는 아이팟에 설치하는 프로그램은 정식 버전으로 무료지만, 데스크탑용 프로그램은 아직 베타이고, 정식 버전 출시시 유료로 하겠다는 제작사의 정책 때문 이었다.


그래도, 에어 쉐어링에 실망한 나로써는 한번쯤 테스트 용도로라도 사용해 봐야지라는 생각이 들었고, 결국 설치해서 사용해 보았다.
결과는 대 만족!!!

데스크탑용 프로그램에서 텍스트 파일을 불러온 상태에서 아이팟에 설치된 Stanza를 실행한 후, Online Catalog 메뉴로 들어가면, 연결된 데스크탑이 보이고, 다시 해당 데스크탑으로 들어가면 컴퓨터에서 띄워놓은 책을 아이팟으로 다운 받을 수 있다.

주의! 텍스트 파일 맨 앞에
Title: 제목
Author: 저자
를 기록해 주어야 프로그램이 정확한 제목과 저자를 인식한다. (책 표지를 찾는데 필요한거 같은데...)

전용 파일로 컨버팅 후 터치에 저장되어서 그런지, 리딩 속도가 무척 빠르다. 글씨 크기도 적당하고, 물론 옵션으로 조정도 가능한 것 같다.

바로 위 화면은 에어 쉐어링으로 출력한 화면이다. 깔끔해 보인다. 하지만 전철에서 읽기에는 글씨가 너무 작다는 느낌이다. 가장 치명적인 약점은 화면을 아래로 스크롤 하면서 읽어야 하는데 중간 중간 멈춘다는 점...

바로 위 화면은 Stanza로 출력한 화면이다. 에어 쉐어링에 비해 글씨 크기가 크다. 다만 줄바꿈 처리 일부가 사라져서 깔끔한 느낌은 들지 않는다.
환상적인 점은 읽을 때 아래쪽으로 계속 스크롤 할 필요가 없다는 점. 책장 넘기듯이 옆으로 화면이 넘어간다. 스크롤의 필요성이 없다는 것이 이렇게 편할줄은 몰랐다.

책갈피 기능이 있어서 읽던 곳을 쉽게 찾아 갈 수 있다.
더구나 Stanza에서 바로 유료 서적을 구매해서 다운받을 수도 있고, 구텐베르크 프로젝트 처럼 무료 서적 배포 사이트에 접속해서 다운받아 읽을 수도 있다.

팜과 비교해 절대 뒤지지 않는 편리성이라고 나름 판단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