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이 출시되고나서 바로 아마존은 자신들의 웹사이트를 아이폰을 통해 이용할 수 있도록 UI를 보완 했다.
아래 사진은 아이팟 터치에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사파리를 통해 본 아마존 사이트다.


아마존에 접속해 이 화면을 처음 봤을때 잔잔한 감동이 느껴졌다.
작은 화면에 맞는 UI를 고민한 흔적이 곳곳에서 느껴졌다.

오늘 애플 앱스토어에 아마존 어플이 등록되어 있어서 설치해 보았다.
다음 사진은 어플을 통해 들어간 아마존 사이트이다.


사파리를 통해 접속하는 아이폰용 웹사이트보다 한 단계 발전한 모습이다.
일단 장바구니가 하단에 항상 따라 다닌다.

인터넷 세계 강국인 한국이 이 단계까지 가려면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은거 같다.
우선, 아이폰이 출시되어야 하고...
Active-X계열의 신용카드 결제 방식이 다 바뀌어야 되고...

내년에는 한국 모바일 인터넷에 다소 변화가 오기를 기대해 본다.
오랫 만에 아마존(www.amazon.com)에 들어갔더니 공지사항이 첫화면을 장식하고 있었다.
Kindle 제품이 입고되어 배송 예정이라는...

Kindle을 통한 전자 책 사업에 대해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라고 궁금해 했었는데,
의외로 반응이 좋은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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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이 종이책에 비해 저렴하고 보관이 용이하다는 점에서 확실히 메리트가 있는거 같다.
이사할때 마다 고민하는 것 중의 하나가 가지고 있는 책중 어떤것을 가지고 가고,
또 어떤것을 버려야 할지 결정하는 것이기에...

하지만 종이책은 그 나름대로 감성적 메리트가 존재한다.
종이에 표시를 할 수도, 내 생각을 메모할 수도 있으니까...
디지털 서적과 종이 서적의 공존... 어느쪽에 무게 중심이 갈지 지켜봐야 할 포인트이지만,
아무래도 종이 서적이 사라진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을 것 같다.
에릭 길랜드도 "미래를 읽는 기술"에서 아무리 디지털 서적이 발전해도
종이책을 완전히 대체하지는 못할거라고 예상했듯이...

아마존이 최근 리뉴얼을 단행 했다.
상품 전시 영역은 큰 변화가 없고, 상단과 좌측 메뉴 스타일에 변화가 생겼다.
텍스트만으로 구성되었던 과거와 비교해 한단계 진보이다.

디자인 요소를 많이 사용하는 국내 상거래 사이트에 비해 좀 왜소해 보일수는 있지만,
그래도 메뉴의 가독성 만큼은 아마존이 우수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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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메뉴 디자인


1depth메뉴에 마우스 오버시 플로팅으로 뜨는 서브 메뉴를 처리하는 방식에 있어
아마존은 가독성이란 부분을 확실히 고려하고 있다.

이런 디자인적인면이나 컨텐츠의 배치와 별개로 나를 놀라게 한 내용은
메인페이지 중단의 "Recommended Based on Your Browsing History"서비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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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우져 history를 토대로 한 상품 추천


처음 이 기능을 보았을때, 엄청난 기능이 도입된 것으로 착각을 했다.
요즘 웹에서 UI와 관련된 정보를 많이 찾아 다녔는데, 이런 브라우져 탐색 내용을
토대로 UI와 관련된 책을 추천하고 있는 기능으로 받아들였는데,
그리고 이 사실이 너무 놀라워 이곳 블로그에 바로 포스팅을 했는데...

"어떻게 구현했지?"라는 의문을 갖고 다시 한번 찬찬히 서비스를 훑어 봤다.
내가 처음 서비스 명칭과 추천된 책을 토대로 생각했던 서비스는 아니었다.
(몇일동안 UI관련 검색을 많이 했더니 망령이 쓰였는지...)

몇일 전 아마존에서 UI관련 책들을 검색했던 내용들을 토대로 구성해서 보여주는 것이고,
과거부터 아마존에서 서비스하던 내용과 같았다.
다만, 디자인적으로 좀 향상되었다고 해야 하나...
위에 예시로 화면 캡쳐한 방식처럼 이미지와 텍스트로 추천 서적을 제공하기도 하고
책들을 진열장에서 롤링시키는 듯한 방식으로도 보여주고 있다.
barns & noble이 메인페이지 전면에 채용한 금주의 추천 책들 롤링 방식을 어느정도 따라한거 같은 느낌도 들긴 한다.

내가 아마존에서 도입한 것으로 착각한, 개인 이용자의 브라우저 이용 기록을 토대로 상품을 추천 한다는 것은 확실히 구매 가능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서비스이다. 구현 가능성은 의문이지만...

언젠가 그런 기능이 도입될 것으로 예상은 충분히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