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할 수록 새록새록 해지는 터치. 역시 명기인것 같다.
처음 구입했을 때는 인터넷, mp3, 그리고 동영상 기능이 주였다.
그러다, 펌웨어가 2.0으로 업데이트되고, pda 기능이 원초적 수준으로 지원이 되었다.
한글 입력 못하는 채로...
그러다 한글 입력이 해결되고,
앱스토어에 등재되는 프로그램이 다양해지고,
과거 palm계열 소프트웨어 회사로 명성을 올리던 회사들이 아이폰용 어플을 내놓기 시작하고...

아직 해킹의 유혹은 있지만, 실행하진 않고 있다.
돈이 들긴 하지만 아직 버틸만 하고, 무료 소프트웨어와 극히 일부의 유료 소프트웨어를 섞어 쓰면 과거 palm보다 더 강력한 pda로 사용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palm에서 과자버전을 구해서 사용했던 SplashID를 중요한 데이터 보안이라는 핑계로 구입했다.
(실제로 사용하는 화면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못올림. 대신 제작 회사 사이트 이미지로 대신...)
신용카드 정보, 웹사이트 로그인 정보 등등을 기록하고 관리.
특히 거래하는 은행이 많아서 종종 인터넷 뱅킹 인증서 재 등록때 엄청 애를 먹곤한다.
아이디와 패스워드 외에도 몇가지 패스워드가 더 있었던 기억이 있고, 은행별로 ID와 패스워드 체계가 틀려서 하나로 통일해서 쓰지도 못한다.
요즘은 ID도 영문자와 숫자를 섞어서 만들라는 좀 이해 하기 어려운 은행도 있고...
몇번의 곤란을 겪고 나서(인증서 재 등록할 때 몇년전 설정한 인터넷뱅킹 암호가 뭔지 몰라 결국 은행 방문) 이것을 어딘가에 기록해 놓아야 할 필요가 절실해 졌고,
palm사용할때 잘 사용했던 SplashID가 아이폰으로 올라왔다는 사실을 알고, 결국 큰 생각 없이 구매. 공짜로 제공되는 라이트 버전이 있는지는 확인도 안 해보고 충동 구매...
뭐, 기능이나 디자인이나 다 만족. 돈이 나갔다는게 불만족. 더구나 데스크탑용 소프트웨어는 더 비싸서 못사겠다는 것이 불만...

palm계열 프로그램 중에 정재목씨가 만들어서 배포했던 WeeklyPlan과 유사한 프로그램인 SaiSuke도 설치. 하지만 이 프로그램을 설치할때는 다소 정신이 맑았다. 일단 무료인 lite버전 설치.

애플의 정책 문제로 펌웨어에 내장된 캘린더 데이터와 호환이 않되는 문제가 있다는 것 외에는 좋은 프로그램 같다. 더구나 나는 아웃룩 사용자고, 구글에서 제공하는 구글캘린더 싱크프로그램을 사용해서 아웃룩과 구글 캘린더를 동기화 하고 있는 중이고...
SaiSuke는 라이트 버전도 기본적으로 구글 캘린더 동기화(무선을 통해)를 지원하고 있어서 별 불편이 없다.
좀더 사용해 보고 유료 버전 구매를 고려할 생각임. 무료버전은 일주일치 데이타만 동기화 해 줘서 다음주 약속을 확인하기가 곤란함.
이미지는 제작사 홈페이지에서 따와서 영어로 되어있는데 한글과 일본어 다 잘 지원하고 있음.

또하나 설치한 어플은 To Do 프로그램.
이런 종류의 프로그램은 여러개가 올라와 있는데, 몇개를 시범삼아 써 보고 결국은 Appigo에서 만든 Todo로 결정. 이때도 정신이 맑아서 일단 무료인 lite버전 설치.

무료 버전은 해야할 일을 7개만 등재할 수 있다. 뭐, 넘치면 완료한거 지우니까 별 불편 없더군...ㅋㅋ.
본인이 한글 사용자인 관계로 한글로만 사용하고 있고, 아직 불편한 점 못느끼고 있음.
다른 Todo프로그램보다 디자인이 깔끔하고 예뻐서 만족도가 높음. 기능은 대부분 거기서 거기인거 같아서...

과거 사용했던 palm계열 pda를 사용하면서 불편했던 사항들이 터치에서 대부분 해소되는  느낌이다.
일정을 pda에서 직접 입력할때 스타일러스 팬으로 열심히 글짜 그려서 입력하거나, 키보드를 나오게 해서 열심히 콕콕 찍어 대던 기억이 있는데, 일단 두 손으로 잡은 상태로 엄지손가락을 이용해 입력하는 것도 큰 발전이고... 다양한 종류의 프로그램, 특히 게임이 지원되는게 마음에 들고...

터치가 앞으로는 어떤 새로운 재미를 줄지 기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