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명덕 기자가 쓴 "블로거 앞에 선 이찬진, 그는 진정한 'IT Geek'!"란 글과 이에 대한 이찬진씨의 응대 글을 읽다 두 사람이 모두 한국에서 반쪽에 그치는 아이폰 사용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KTF측의 아이폰 도입 논의 계기의 실마리도 얻게되고...

서명덕 기자가 자신의 블로그에 아이폰을 구입해서 사용하는 내용의 기사 쓴 것을 읽었을때, 참 별나다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런 류의 사람들이 꽤 된다는 사실이 또한 놀랍다. 신형 아이팟 출시에 즈음해 wi-fi지원 소식을 듣고 기대반 흥분반으로 아이팟 터치의 사양 발표를 기다렸고, 디자인과 기능을 보고 구매를 결심, 현재는 상품 배달만 기다리고 있는데... 전화기능을 쓰지 못하는 전화기(?)를 구입하는 사람들에는 한참 못 미치는 열정인가?

아이폰이건 터치건 내가 기대하는 것은 인터넷과의 연결이다. 하지만 기대치는 그리 높지 않다.
단지 이동 중에 무선접속이 되는 장소에서 인터넷을 사용하는 정도... 더구나 국내 사이트 이용에는 상당한 제약이 따를 것이란 것도 이미 각오하고 있고...

웹 표준을 지키고 있는 사이트는 어느정도 이용이 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이트는...
한때 웹 표준 운동을 적극 동참하지는 못하더라도 좋은 취지니까 나도 한번 따라 보자고 해서 웹사이트 구축 프로젝트 RFP에 웹표준 준수를 넣었었다. 물론 100% 준수가 아니라 신용카드 결제등이 필요한 곳은 예외로 하고, 하지만 쉽지 않다.

웹표준 규약을 준수하며 코딩할 수 있는 코더를 구하기 쉽지 않다. 더구나 디자인 제작물을 html로 바꾸는 코더 뿐 아니라 html 문서에 프로그램을 입히는 프로그래머도 표준 규약을 준수해야 제대로 된 웹페이지가 나온다. 코더가 웹 표준을 준수한 html을 만들어 놓아도 프로그래머가 프로그램을 입히면 표준 준수가 안되는 경우가 다반사기 때문에...
그리고 만들때는 비용을 좀 높이더라도 웹표준 준수가 어느정도 되는데, 운영에서는 비용최소화를 위해 코더를 보유하지 않기에 준수가 힘들다.
학원 교육에서 전문 코더 양성과정이 있는지 모르겠다. 한때 관심을 갖고 찾아 봤을 때는 디자인 코스에 코딩용 프로그램 사용법 교육정도 들어있었는데...

관심을 갖고 찾아보니 아이폰 뿐만 아니라 많은 모바일 기기에서 풀 브라우징을 지원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모바일 환경이 보편화 되면 웹 구축시 표준 준수의 필요성이 좀더 커지게 될 거 같다. 그리고 전문 웹 코더들의 역할이 좀더 중요해 질테고...